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미주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1)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강버스 비리 은폐 의혹 진상규명과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의 수사의뢰 지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 측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한강버스 사업비 약 15억원이 목적 외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과 3억2000만원의 커미션 지급 정황을 파악해 수사의뢰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당시 실제 수사의뢰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커미션 의혹이 제외된 감사청구서만 감사원에 제출됐다는 것이 민주당 측 주장이다. 해당 감사청구 역시 제출 서류가 미비해 당일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과 서울시의회 의원단은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이 제기된 다음 날 서울시가 수사를 의뢰했다는 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뒤늦게 이뤄진 수사의뢰에서도 기존 수사의뢰 무마 의혹과 조사자료 폐기 의혹이 제외됐다며, 수사의뢰가 중단된 경위와 관련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단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계 공무원 사이에 어떤 보고와 결정이 이뤄졌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수사의뢰서 작성 이후 실제 수사의뢰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와 감사원 감사청구 과정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제시했다.
한강버스 사업 전반에 대한 추가 검증도 예고했다. 선박 건조업체 선정 과정과 선착장 조성, 입주업체 관련 의혹 등을 살펴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공익신고자 보호 문제도 다뤄졌다. 민주당 측은 의혹을 제보한 신고자의 신원을 추정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거나 신고 동기를 문제 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제보자에 대한 부당한 압박과 불이익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한강버스는 오세훈 시장의 치적이 아닌 시민 세금이 투입된 공공사업인 만큼 비리와 은폐 의혹이 한 올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밝혀낼 것"이라며 "서울시는 한강버스 전반에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 비리 은폐 진상조사단 박주민 단장과 김남근 간사,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단 등이 참석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