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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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황창규 KT 회장의 뒤를 이을 최고경영자 후보 이름들이 속속 업계 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KT는 오는 12월까지 차기회장 후보를 결정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후보군은 현 KT의 내부승진 인사와 전 KT임원, KT와 무관한 외부인사 등으로 구분지어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KT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회장 후보자군 구성을 위해 공개모집과 전문기관 추천 접수에 나선다. KT지배구조위원회가 후보군을 정하면 회장 후보 심사위원회가 재논의, 마지막으로 이사회가 최종 후보를 꼽아 주총에서 의결하게 된다.

이보다 앞서 KT는 사내 후보군을 뽑기 위해 인터뷰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 공개된 바는 없으나 사내 후보군 중에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 사장,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 사장, 이동면 미디어플랫폼 부문 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등이 회장으로 내부 승진을 할 만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 구 사장의 경우 황 회장이 2014년 부임할 당시 첫 비서실장을 맡은 인물로서 현재 30년 가까이 KT에 근무해 오고 있다. 서울대 산업공합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과학 석·박사 학위를 수료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이동면 사장의 경우 황회장 부임 후 4년사이에 전무에서 사장까지 초고속을 승진한 바 있다.

‘주인없는 민영기업’이라는 별칭을 가진 KT의 특징 상 이번 회장 임명도 내부 승진보다는 외부 인사가 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먼저 KT와 전 노무현 정부 시절 노준형,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행정고시 21회 동기로, 노 전 장관이 2006년 10대 정통부 장관이 됐고 1년 뒤 유 전 장관이 바통을 이어받아 마지막 정통부 장관을 지냈다. 이들의 전문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유 전 장관은 퇴임 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일했고 노 전 장관은 산업기술대 총장을 역임했다.

더구나 KT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이 김대유 정책 수석이라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다.

이어 외부인사로서 전 KT 임원들 중의 이름들이 속속 거론된다. 전 KT임원 중 김태호 서율교통공사 사장, 임현문 전 KT 매스 총괄부문 사장, 이상훈 전 KT글로벌&엔터브라이즈 사장,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 원장, 홍원표 전 KT휴대인터넷본부장 전무 및 현 삼성SDS 대표가 있다.

이 가운데 김태호 사장의 경우 최근에 들어 후보로 회자되고 있는 인물로서 1960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 서울대학원을 졸업하고 1986년에 KT에 입사해 품질경영실, 기획조정실, 혁신기획실, IT기획실 등을 두루 거쳤다. 2010년 퇴사 후 현 2017년 5월이후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맡고 있다.

임현문 전 사장은 KT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해 온 KT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다. 임현문 전 KT 사장은 지난 4월 후보설출 절차 돌입 떄부터 이름이 회자될 정도로 다른 후보들보다 후보로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임 전 사장은 지난해 1월 KT를 떠났다. 앞소 2013년 KT를 떠나 충남대학교에서 교수를 하던 중에 이듬해 부임한 황창규 회장이 직접 나서 복귀시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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