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7.14(화)

회사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다 판단
343일쨰 고공농성…29일 6시 철탑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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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은 29일 김용희 씨(61)에게 농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씨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양측의 합의에 의해 김씨의 농성문제가 전날 최종 타결됐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그 동안 회사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화를 지속했다”며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도움을 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보다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 서초사옥 철탑에서 343일째 고공농성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같은 날 “오늘 오후 6시 강남역 철탑 고공농성을 마친다”고 밝혔다.

김씨는 1982년 12월 삼성항공 창원 1공장에 입사했다. 경남지역 삼성노조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5월 해고됐다. 지난해 6월 3일부터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단식농성을 했다. 그달 10일 서초사옥이 보이는 철탑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삼성해고자고공농성공대위(공대위)에 따르면 공대위와 삼성 측은 전날 오후 6시쯤 서울 모처에서 만나 △공식적인 사과와 명예회복 △명예복직 △실질적 보상 등 요구안 전부에 대해 합의에 성공했다.

한편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도 29일 준법위에서 사견이라며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와 삼성의 합의 소식과 관련 “합의과정에 직접 관여하시 분들뿐 아니라 보이지않는 곳에서 합의 성사를 위해 애쓰신 분들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준법감시위의 요구에 따라 이달 7일 대국민사과에 노조 문제 등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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