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국내 규제로 인해 액상형 약 80% 축소

(사진=뉴시스) 액상형 전자담배
(사진=뉴시스) 액상형 전자담배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이 국내 규제로 인해 약 80%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확대되고 일반 담배 중 가향담배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9일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작년 한국 담배 시장은 총 17조1900억원 규모였다 이중 연초 시장이 15조1800억원을, 궐련형 전자담배는 1조8700억원이었다.

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쥴’ 등 해외 유명 제품의 진출을 바탕으로 875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던 분류다.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과 이에 따른 정부 규제로 올해 시장 규모는 168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모니터는 한국 담배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카테고리를 궐련형 전자담배라고 보고 올해 시장 규모를 2조원까지 높여 잡았다.

또 한국 일반담배 시장은 감소추세에 있지만 가향 담배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담배 시장에서 가향 담배는 20%이고, 일본(7%)과 중국(1.7%)에 비해 크게 높은 비율이다.

이오륜 유로모니터 선임 연구원은 "전자담배와 연초를 둘 다 사용하는 '멀티 유저'들이 가향 담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제한된 흡연구역과 담배 냄새에 대해 비교적 엄격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트렌드로 한국에서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독 인기 있었던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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