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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아시아장 이어 뉴욕거래소에서도 10%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 돌파...악재 겹쳐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3-13 05:48

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대이 항전 의지 성명 발표...IEA의 대규모 비축유 방출 발표, 유가 진정시키는 데 실패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는 등 국제유가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12일(현지시간) 악재가 겹치며 10% 넘게 급등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12일(현지시간) 악재가 겹치며 10% 넘게 급등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15% 급등한 배럴당 10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가격도 10.22% 오른 96.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은 새 지도자가 강경발언을 쏟아낸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대규모 비축유 방출 계획이 유가를 잠재우는 데 실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초강경’ 대응으로 첫 메시지를 냈다.
 이란의 새 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12일(현지시간) 첫 성명에서 대미 항전 의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란의 새 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12일(현지시간) 첫 성명에서 대미 항전 의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모즈타바는 12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첫 공식 성명에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의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그는 선출 사흘만인 이날 처음으로 대내외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날 첫 대국민 메시지는 국영방송 앵커가 대독했으며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공습 때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등 각국에서는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단기 미봉책에 그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WTI는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선박 호위를 두고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레이놀즈 스트래티지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브리이언 레이놀즈는 "이란의 목표는 유가를 가능한 한 높게 유지해 미국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라며 "미군 지도부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던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 관점에서의 결론은 최소 몇 주 동안 더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고 부연했다.

번스타인의 석유·가스 부문 선임 애널리스트인 닐 베버리지는 "유가를 실제로 다시 낮출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는 것을 실제로 보게 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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