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8.15(토)

글로벌 시대 속 우리 문화재, 어디까지 알고 있니?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요즘 고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연구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전시가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한국의 청동기문화 2020”이 그것이다. 지난 5월 19일에 개막해서 이제 2달 가까이 진행되었다.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금속 청동과 함께 시작한 우리나라 청동기문화가 어떻게 전개되고 발전하였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피는 내용으로 90년대 이후 전국에서 발굴‧발견된 청동기 유물을 모두 모았다.

더불어 타지역 나들이가 쉽지 않았던 국보 제141호 전傳 논산 정문경(잔무늬거울), 국보 143호 화순 대곡리 출토 청동기 일괄, 보물 제1823호 농경문 청동기도 특별히 출품되었다. 역사에 관심이 높은 국민이라면, 또 청동기시대를 공부하는 연구자라면 지난 30년 사이의 신출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 전시를 놓치지 말자!.

국립청주박물관은 970여 점에 달하는 전시품 중 신출 자료로서 학술적 의미가 큰 문화재를 1점만 특별히 소개한다.

청주 학평리유적과 요령식동검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학평리의 한 단독주택부지에서 발견된 유적이다. 청동기시대~원삼국시대의 생활‧분묘 유구가 함께 발견되었는데, 이 중 조사 구역의 중앙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청동기시대 전기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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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학평리유적 출토 요령식동검〉
주거지 내부에서 요령식동검 1점이 출토하였는데, 검날의 폭이 좁고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등대 위의 척돌脊突과 손잡이 연결부의 홈이 보이지 않아 중국 요동지역 쌍방M6호 개석식지석묘 출토품과의 유사성이 이야기된다. 청주를 포함한 충북지역에서 발견된 요령식동검으로서는 최초의 사례이자 보기 드물게 주거지에서 청동검이 출토한 사례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주거지의 위치와 수장首長이 지니던 대표적 위신재인 청동검이 출토한 것을 보면 이 유적이 당시 이 일대의 중심 취락을 다스리는 수장의 거주지였을 가능성이 높다. <Ⅰ-2. 전기: 농경의 확산과 청동무기의 등장> 코너에서 대전 비래동유적 및 서천 오석리, 춘천 우두동 출도 요령식동검과 함께 학평리유적 요령식동검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8월 9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시실 입구에서 발열 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실 밖 휴게쇼파에서는 전시품 사진을 상세히 볼 수 있는 전시 도록「한국의 청동기문화 2020」 샘플북도 비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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