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9.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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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든 연구원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관련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개발 40년의 기억’이라는 자료를 통해 전신인 유공의 배터리 개발사에 대해 소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을 향한 꿈은 지금으로부터 38년 전인 1982년 시작됐다. 선경그룹이 인수한 대한석유공사가 사명을 ‘유공’으로 바꾸던 해다. 당시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축적 배터리 시스템’을 미래 사업으로 선정한 것이 그 출발선이었다.

1982년 12월 9일 ‘최종현 선대회장은 ’유공 부과장 간담회’에서 “종합에너지에는 정유 뿐만아니라 석탄, 가스, 전기, 태양에너지, 원자력, 에너지축적 배터리 시스템‘등도 포함되는데, 우리는 장기적으로 이러한 모든 사업을 해야 하며, 석유화학사업도 종합에너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부문을 모두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공을 정유회사로만 운영할 것이 아니라 종합에너지회사로 그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미래를 제시한 것이다.

1985년 11월 유공은 업계 최초로 기술지원연구소를 설립한다. 이 기술지원연구소에는 총 100억원이 투입됐고, 1986년 3월 15일 착공, 이후 8개월만에 준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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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1991년 12월 23일, 신문에 보도된 유공의 첨단 축전지 개발 관련 기사(뉴스 라이브러리 캡처)
이어 유공은 1991년 12월 첨단 축전지(전기차 배터리)를 이용한 4륜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 1991년 12월 13일 기사에서 “유공은 당시 울산 석유연구실에서 태양전지를 이용한 3륜 전기차 제작에 성공했으며, 성능시험을 가졌다”며 “또한 유공은 이를 바탕으로 1992년 상반기 중 4륜 전기차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고 했다.

당시 유공 울산연구소는 G7과학기술과제 중 전기차용 첨단 축전지 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1992년 12월 울산연구소 신에너지연구팀에서는 제1단계 연구 기간인 1995년까지 약 10억 원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받아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1993년 1월 19일 유공은 국내 최초로 전기차를 개발했다. 당시 기사에서는 “기존 5인승 자동차를 유공 자체 기술진이 개조해 모터와 컨트롤러 축전지 등을 장착한 유공의 전기차는 첨단 축전지의 실증 시험용으로 목표 성능은 최고 속도 130km/h, 1회 충전 주행거리 120km로 성능이 입증되면 국내 전기차의 실용화 시기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2년 세계최초로 배터리의 힘과 주행거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양극재를 구성하는 금속인 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을 각각 60%, 20%, 20%로 배합한 NCM622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개발했고, 역시 세계 최초로 2014년 양산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보다 진화한 NCM811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도 2016년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2018년부터 양산 중이다. 더 나아가 NCM구반반(9 ½ ½)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 개발에 지난 해 세계최초로 성공했으며, 현재 OEM사의 수요에 맞춰 2022년 양산을 계획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모빌리티(e-Mobility)에 기반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뿐 아니라 배터리 사업의 전후방 벨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5R(Rental, Recharge, Repair, Reuse, Recycle)을 전략 플랫폼으로 한 BaaS(Batteryas a Service) 체계를 구축해 e-mobility 솔루션 공급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배터리 고대사가 지금의 SK이노베이션을 만들었다”며 “40여년 전 1982년부터 시작된 SK이노베이션의 ‘Total Energy Solution Provider’로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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