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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 걱정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치료 미룬다?" 합병증 주의

입력 2021-04-06 18:55

"출혈 걱정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치료 미룬다?" 합병증 주의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출혈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이들이 많다. 혈액을 공급 받는 생식 기관인 전립선 특성 상 과다 출혈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대해진 전립선을 절제해야 하는데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 환자라면 이러한 과정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출혈이 우려된다고 하여 전립선비대증을 무작정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립선비대증 발병 시 빈뇨, 절박뇨와 더불어 소변을 본 후 불쾌감을 느끼는 잔뇨감, 소변이 끊어지는 단절뇨,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야간뇨 등의 배뇨 장애가 두드러진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수시로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함과 동시에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요독증 등의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다. 전립선이 부풀며 요도를 압박하는 강도가 거세지면 요폐 발생을 야기하는데 장기화될 경우 신장 기능 장애에 의한 요독증으로 확대될 수 있다. 나아가 신장 기능 악화,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전립선비대증 약물요법, 최소 침습 치료 등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때 출혈 걱정을 최소화한 제로 홀렙(HoLEP) 수술을 꼽을 수 있다.

제로 홀렙 수술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을 감싸는 맨 바깥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하여 체외 배출시키는 원리다. 조직을 태워 없애는 기존 레이저 수술과 다르게 비대한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여 몸 밖으로 빼내기 때문에 개복수술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내시경으로 수술을 진행해 통증 및 출혈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1·2세대 전립선비대증 수술 프로그램의 경우 비대한 전립선 조직을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원리로 전개됐다. 수술 직후에는 증상이 개선되지만 추후 재발할 확률이 높은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반면 3세대 제로 홀렙수술은 이를 보완하여 재발률은 물론 부작용, 합병증의 위험을 현저히 낮췄다.

골드만비뇨기과 서울역점 김태헌 원장은 "홀렙 수술은 홀뮴 레이저가 박리 부위 표면에만 침투하여 심부 조직 열 손상이 거의 없고 혹과 피막 사이를 섬세하게 박리해 정상 조직 손상 역시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비대조직을 통째로 제거하여 잔여 조직 우려를 최소화하고 척추 부분 마취로 수술 통증이 거의 없으며 절제 및 지혈을 동시에 진행해 수술 후 불편을 줄인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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