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1.04.19(월)

3일까지 확진 종업원 관련 11명 감염

center
<뉴시스>
경기 남양주시의 한 기사식당에서 업주와 종사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가운데 정작 식당을 다녀간 손님 중에서는 확진자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어 특이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경기도와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양주시의 한 기사식당 종사자 1명이 구리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3일까지 이 종사자의 자녀와 같은 식당 종업원 6명, 식당 업주 부부와 자녀 2명 등 총 11명이 구리시와 남양주시에서 추가로 확진됐으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나머지 식당 종사자 5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식당 종사자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자 방역당국은 지난 3일 안전문자를 발송해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해당 식당을 방문한 사람 중 유증상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사식당은 다른 지역 주민들도 자주 통행하는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감염자가 있을 경우 타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내문자 발송 후 닷새가 지나도록 방역당국에는 아직 해당 식당과 관련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타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인과관계가 확인돼 시스템에 등록되는 만큼 추가적인 확진자 발생이나 지역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수의 종사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에서 식당을 방문한 손님들이 감염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감염된 종사자들이 식당 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해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고, 남성이 대부분인 기사식당의 특성상 손님 대부분이 단시간에 식사를 마치고 나가 감염력이 약했을 가능성도 있다.

또는 업주나 종사자가 방역당국의 지시대로 식당 내부 환기를 수시로 시켜 실내 공기에 의한 전파가 차단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후 손님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4차 유행 조짐으로 많은 음식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분석 가치가 있는 특이한 사례임은 분명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 부분을 이행하지 않아 업소 내에서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감염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다면 접촉 등 2차적인 오염으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