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2.08.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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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 디 에이블 투시도(KB부동산신탁 제공)
[비욘드포스트 정희철 기자]
서울시에 거주하는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소형 주거 공간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크게 늘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출이 전혀 안되는 15억원까지 넘어선 상태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기타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시의 1~2인 가구 세대수는 293만5,693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 전체 세대수(446만604세대)의 65.8%에 해당하는 수치다.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서울시 내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의 거래규모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는 1,173건으로 전체 거래량(5,545)의 21.15%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일기간 서울시 초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12.16%(전제 20,069건 중 2,441건 차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거래절벽 상황에서도 전용 40㎡ 이하 아파트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전용 40㎡ 이하 아파트가 대출이 전혀 안되는 15억원을 넘기며 실거래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 전용 35㎡는 지난 4월 16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힐스테이트 2차’ 전용 40㎡도 지난해 7월 1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해당 평형의 현재 호가는 16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두 단지 모두 15억원이 넘는 고가에도 내부 평면은 방과 거실, 화장실을 하나씩 갖춘 1.5룸 구조였으며, 내부 마감재와 인테리어에서도 차별화된 특장점은 찾기 어려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내 1~2인 가구가 크게 늘고, 이들의 소득 수준도 높아지면서 대출 금지선에 걸리는 15억짜리 초소형 아파트도 실거래되고 있다”라면서 “다만 현재 서울에 공급된 초소형 아파트들은 1~2인 가구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다 보니 서울 주요 지역에 공급되는 고급형 도시형생활주택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서울 주요 지역에서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고급스러운 마감재, 우수한 입지여건 등을 모두 갖춘 도시형생활주택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일원에서는 KB부동산신탁(시공 신세계건설㈜, 위탁 월송홀딩스)이 '빌리브 디 에이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에 오피스텔 34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임대 포함)로 구성된다. 내부는 전용면적 38~49㎡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며, 2.6m 천장고 적용으로 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놀테(Nolte)’, ‘제시(Gessi)’ 등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곳곳에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주거의 차원을 한 단계 올려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 일원에서는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도시형생활주택 36~49㎡ 198가구, 오피스텔 24~59㎡ 366실이다. 단지 내 스카이 시네마, 루프탑 요가존, 글램핑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일원에서는 일성건설이 도시형생활주택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더 트루엘 마곡 HQ’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4층, 3개동 규모에 전용 36~48㎡ 도시형생활주택 148가구, 전용 40~45㎡ 업무시설 20실 등으로 구성된다. 가족극장, 카페라운지, 365실내놀이터, 파티룸, 공유오피스 등 고품격 커뮤니티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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