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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목)
제주항공의 항공기 B747-800의 모습. (사진 =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의 항공기 B747-800의 모습. (사진 = 제주항공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6월 29일부터 취항을 시작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이 새로운 효자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8일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취항 첫 한 달간 80%가 넘는 평균 탑승률을 기록해 해당 노선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 번째 한-몽골 정기노선이자 코로나19 이후 첫 신규취항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활용해 지난 6월 29일부터 주 4회(수·목·토·일요일) 운항을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해당 노선에 총 38편을 운항해 5906명이 탑승, 82.2%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이 새로운 효자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적항공사들은 156편을 운항해 2만6727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24편을 운항해 2177명을 수송한 것과 비교해 운항횟수는 550%, 탑승객은 1128% 증가했다.

특히 8월 7일 기준으로 제주항공의 8월 예약률이 80% 중반대에 달하는 등 본격적인 휴가철과 몽골 여행 적기로 접어들면서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 국가로 유네스코 지정 훼손되지 않은 세계 자연유산의 나라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공룡 화석 발굴지인 바얀작, 사막 한가운데의 아이스 밸리인 욜린암에서는 얼음을 구경할 수 있어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또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에서 말과 함께 생활하는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문화 체험과 세계 3대 별관측지에서 즐기는 은하수와 별자리 관측은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몽골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인천-몽골 노선 취항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가 갖춰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몽골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는 물론 몽골 여행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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