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8(일)
지속되는 관절 통증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부른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어느덧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담소를 나눌 생각에 즐거워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지난 뒤에는 명절 음식 준비, 장거리 운전 등으로 인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해 방치하다가는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손상돼 뼈끼리 마찰을 일으켜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과도한 사용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상은 해당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이다. 방치하다 연골이 더 닳게 되면 뼈와 뼈가 계속 마찰을 일으켜 근력은 약해지고 통증이 심해진다. 심한 경우 뼈 끝부분이 가시 형태로 변형되고 해당 신체부위를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

이처럼 관절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고 조기에 내원하여 정확한진단하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1~2개월이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민철 튼튼마디한의원 목동점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다양한 한방 통합 치료를 진행하는데, 그 중 관절 구성성분과 유사한 교제로 만들어진 연골 한약은 손상된 관절에 영양을 공급해 인대를 강화하고 부종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며 “ 통증 완화를 위해 염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봉약침, 부항 치료 등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쪼그리거나 양반다리로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무릎·허리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할 때는 가급적 테이블이나 조리대를 이용해 서서 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진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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