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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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세계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FPSB(회장 김용환)가 현직 재무설계사를 대상으로 2023년 경기전망을 설문조사했다.

지난 6일부터 4일간 실사한 이번 조사에는 전세계 27개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재무설계사인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국제재무설계사와 재무설계사 AFPK자격자 총 3,307명의 참여했다.

조사결과, 기준금리는 ‘당분간 지속해서 오를 전망이다’(70.9%)가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당분간은 현 수준 유지’(21.7%), 내년부터 하락 전망(7.4%)의 답변은 소수였다. 현재 3.25%인 기준금리는 2023년에 최고 4.23%까지 오른 후 하향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이는 국내외 전문연구기관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의 결과는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을 대폭 증가시키는데, 작년 동기와 비교하여 76.6%가 이자비용이 ‘20%~50%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50% 이상’(15.1%) 답변도 나왔다.

주택 가격은 ‘2023년말까지 지속 하락 전망’(55.6%) 우세 속에 ‘내년 하반기에 회복 전망’(34%)도 나왔는데, 내년도 국내 금리변동 추이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국제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유연한 재무설계가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의미한다.

언제 집사야 하나? 재무설계 전문가가 바라본 2023년 경기전망


무주택자의 실거주 주택 구입시기로는 ‘내년 하반기’(32.4%)가 많았으나, ‘2025년 이후’(15%)라는 응답 등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주택구입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의 이자부담 여력과 취득세 감면 등 부동산 관련 정책의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내년 이후 금융상품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금리형 상품’(64.7%) 중심의 유동성에 중점을 두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 상승에 대비한 ‘주식형 상품’(61.3%)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도 활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23년에는 부동산이나 금 등 실물자산보다는 금융자산을 추천하였고 미래를 대비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주요하다고 답변했다.

내년도 가계 재무설계의 핵심은 ‘대출 상환’(40.2%), ‘유동성확보’(34.4%), ‘가계수지 흑자 관리’(14.9%)라고 응답했으며, 가계재무의 기초체력 보강에 중점을 두어야 할 시기로 재무설계 전문가를 통한 재무상황에 대한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한 때라는 해법을 내렸다.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재무설계 인지도는 20% 미만 정도 수준으로 다소 낮은 편이나, 재무설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한국FPSB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와 함께 재무설계의 필요성이 높아져서 내년도부터 CFP 및 AFPK 자격인증자수가 재상승 할 것으로 보는 견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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