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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세계인문학포럼, 11월 4일 안동서 개막 '22개국 150여 명 석학 참여'…숭실대가 행사 주도

입력 2025-10-30 06:57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 포스터(사진제공=숭실대)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 포스터(사진제공=숭실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The 8th World Humanities Forum)’이 오는 11월 4일(화)부터 6일(목)까지 3일간 경상북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교육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주최하며,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숭실대 사무국의 추진 아래 행사 전반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22개국 150여 명의 인문학자가 참여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이 촉발한 문명사적 전환기에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지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의 주제는 “AI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과 “공존을 위한 모색”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인문학적 성찰과 실천적인 해답을 찾는다.

기조강연은 3일간 하루에 한 편씩 진행된다. 첫날에는 모하메드 6세 폴리테크닉 대학교의 알리 벤마크루프 교수가 ‘인공지능과 인간 대화의 도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둘째 날에는 케임브리지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의 권헌익 석좌교수가 ‘인공지능과 사회적 영혼 사이’를 주제로, 마지막 날에는 태재대학교 염재호 총장이 ‘AI시대의 인간: 인간과 AI의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들 기조강연은 ‘AI 대전환’과 ‘공존’의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전환적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AI 및 공존 각 트랙에 2개씩의 심포지엄이 열려 ▲AI 거버넌스 ▲AI 편향성 ▲중동 지역과 동아시아에서의 공존의 문제 등을 다룬다.

숭실대는 “이번 포럼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대폭 강화했다”며 “미국, 유럽,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메리카, 아시아 등 다양한 문화권의 석학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인문학이 세계 학술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논의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진 연구자의 참여 확대도 눈에 띈다. 모든 분과 세션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학자를 지정 질문자 및 자유 토론자로 참여시켜 젊은 연구자들의 참신한 시각과 목소리가 포럼 현장에 반영되도록 했다.

접근성 확대를 위한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현장과 온라인을 연동한 하이브리드 운영으로 진행되며, 모든 세션에 국내 기업이 개발한 AI 동시통역 자막 서비스를 지원해 시간과 장소, 언어의 장벽을 낮춘다.

사전 등록은 공식 홈페이지(whf.kr)에서 11월 1일까지 가능하며 현장 등록도 받을 예정이다.

김선욱 추진위원장(숭실대 명예교수)은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은 전 세계 22개국에서 참여한 많은 학자들이 수준 높은 인문학적 담론을 펼치는 자리이다”라며 “누구나 오셔서 지혜를 함께 나누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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