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순간까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과 살다 간 일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에서 류이치는 자신이 직장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됩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음악을 계속하기 위해 항암치료를 이어가며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투병 막바지인 2022년, 자기가 좋아하던 프랑스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가 스위스에서 조력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뉴스를 보고 류이치는 자신도 ‘존엄사’로 생을 마치는 게 옳지 않을까, 잠깐 고민합니다. 생각이 많아졌지만 깊게 고뇌하지 않습니다. 대신 “나는 앞으로 보름달을 몇 번 더 볼 수 있을까?”라며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마무리하지 못한
농원에 기념 식수한 분 마음처럼 처음 예쁘게 핀 체리꽃, 버찌 열리는 벚꽃, 앵두 열매 셋이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꽃은 이렇게 다르고 4번째는 살구꽃,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동요에 나오지만 살구는 맛이 없어 요즘 인기 시들, 봄인가 하고 꽃을 자세히 보려 하면 벌써 여름이니, 기후가 요즘 이상하게 변해서? 늙으면 생체 시계와 뇌의 작동이 느려지고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어 빠르게 느껴져서?
우리 주변의 오래된 가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수십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식당, 동네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해 온 점포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 이는 단순한 폐업이 아니다. 한 지역의 시간과 기억, 그리고 공동체의 흔적이 함께 지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변화다.이른바 ‘노포(老鋪)’는 단순히 오래된 가게가 아니다. 오랜 시간 축적된 맛과 기술, 단골과의 관계,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이 응축된 생활문화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이러한 노포들마저 생존의 기로에 놓이고 있다.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 임대료 상승, 인구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자
▲조기찬(향년 90세)씨 별세, 조정현(전 고려개발)·조은희·조수정·조윤주씨 부친상, 김윤구·김관흥(전 삼성전자)·김성환(한국투자증권 사장)씨 빙부상, 신재분씨 시부상 = 16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 발인 18일 오전 6시. ☎ 02-2258-5940
내가 다니는 교회에는 아기를 갓 낳았거나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이 제법 많습니다. 처음 봤을 때 꼬맹이였던 녀석들이 어느덧 커서 부모가 된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공부도 많이 하고 필요한 강의는 찾아 보고 또 공중파를 비롯한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육아와 관련된 지식이 넘쳐납니다. 그러니 요즘 대한민국의 젊은 부모들은 거의 ‘육아 박사’들입니다. 아이들끼리 갈등이 생겼을 때, 아이가 떼쓰고 고집 부릴 때, 어른을 대할 때 상황에 따라 어쩌면 그렇게 적절하고 현명한 조언들을 하는지 옆에서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훈육들이 틀린 건 아닌데 하나같이 어디선가 본 듯한 기계적이고
80년대 어느 여중생 유서 계기로 만든 영화, 1류대=성공=행복이라 생각하는 한 입시지옥은 계속, 치열했던 60년대 중학입시와 대학입시를 지도해 보니, 공부 핵심 능력은 독해력, 집중력!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중3 손자와 공유했더니, 공부에 도움 되겠다해 기분 좋았다" 실제 삶에는 만남, 경험 등 변수 많고, 내 마음은 세상을 담는 그릇이어서 담는대로 생각하며 살다 가는 것, 스스로 좋은 걸 많이 담는 게 매우 중요!
1940년 영국 총리로 임명된 윈스턴 처칠은 첫날 소감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새벽 세 시, 잠자리에 드는 순간 안도감을 느꼈다. 마침내 나는 누구에게나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 나는 푹 잘 수 있었고 아침이 빨리 오기를 기다렸다. 어떤 꿈도 필요하지 않았다. 현실이 꿈보다 나았기 때문이다.” 독일 심리학자 카르스텐 C. 셰르물리의 신간 《권력중독》에 있는 내용입니다. 오늘 글은 책의 인상적인 대목을 발췌, 요약한 감상문 같은 겁니다. 처칠은 권력의 본질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실제로 권력은 인간에게 강한 행복감을 주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더 높은 권력의 위치에 오를수록 사람은 열정과 활력, 자신감 같은 긍
2026년 4월 지방은행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1위 광주은행 고병일, 2위 부산은행 김성주, 3위 경남은행 예경탁 순으로 분석됐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방은행 CEO 브랜드에 대해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의 지방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2,026,314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지방은행 CEO 브랜드 평판을 알아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나누게 된다. 지방은행 CEO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브랜드평판 분석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오너리스크 데이터
어제 박준호님 댓글 "...개를 기르다 기르지 않게 돼 집안에 개가 없으니 애들은 손주들도 빨리 낳고 손주들에게 더 집중, 언제든 자유롭게 여행 다녀 오고 요즘 개는 구속, 애완견에 구속돼 사는 건 본인 선택이지만 우리는 자유가 더 소중 아이들이 더 좋다"에 70년대 월간지 '뿌리깊은 나무'에서 본 어느 전라도 촌부의 추상같은 호통 "뭣이 중헌디" 아는 지혜라 답하고 찾아보니, 영화 '곡성' 대사, 임영웅 노래? 그후 이 말이 시대의 유행어로 발전한 듯
만나면 기가 빠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늘 냉소적이고 공격적이면서 대화의 합이 잘 맞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과 자리를 갖고 나면 진이 빠지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한번 망가진 기분은 불쾌함과 자괴감에 빠져 제자리를 회복하려면 한참이 걸립니다. 그런 사람은 안 보면 되지,라고 하지만 살다 보면 그게 말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보기 싫어도 봐야 하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도 말을 섞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감정은 이처럼 사소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최대한 감정을 줄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만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는 건 쉽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진화적으로 봐도 느낌과 감정은 생존
다른 동물들은 생존 생식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개는 주인에게 사랑 받으면서 먹이 걱정 없어서 개팔자, 요즘 개들은 너무 잘 먹어 비만 치료, 멋으로 옷 입히기, 부모는 못 따라 가는 여행도 따라 가고 죽으면 고급 납골당 안치, 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더 팔리는 이상한 시대, 이웃 아낙네 뙤약볕서 일하면서 개는 우산 그늘 만들어 주는 정성, 사랑이 넘쳐서? 독신시대 반려 동물로 정서적 안정감? 어쨌든 지나치지 않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 넘게 공백이 이어진 주한 미국대사에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다.1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2기 트럼프 행정부 첫 주한미국대사 후보를 지명하고 연방 상원에 인준을 요청했다.인준 절차가 완료돼 정식 임명되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1년 넘게 이어진 주한미국대사 공백 상황이 해소된다.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전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스틸 전 의원은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한국계의 정계 진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심장부 광화문광장이 한글의 아름다움과 평화의 에너지가 어우러진 거대한 예술의 장으로 변모했다.세계평화사랑연맹(이사장 한한국)이 주최·주관하고, 대한아리랑활력무협회가 후원한 ‘K-평화문화예술·시민문화행사’가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인 전쟁과 갈등 속에서 평화에 대한 갈망이 어느 때보다 깊어지는 시기에 열려, 한글이 전하는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선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행사를 기획한 한한국 작가는 “광화문광장 대관을 승인해 주신 서울시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세종대왕께서 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