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오락’, 하루에 4시간만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에 합격하고 5시간 이상 자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1970년대 대학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던 시절, 부모가 자식들을 독려하는 말로 쓰였습니다. 한마디로 공부는 요령과 왕도가 없으니 잠 자는 시간까지 아껴 열심히 하라는 뜻입니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데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가 잠을 아껴 선거운동을 한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면은 단순히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닙니다. 자는 동안 뇌에서는 해마와 신피질이 서로 활발하게 작용하며 하루 동안 얻은 정보들이 장기기억에 조직화되고 공고하게 저장됩니다. 또 편도체와 전전두엽이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정신건
여섯 감각에서 오는 108번뇌 많은 괴로움의 원인은 지나친 탐욕, 참지 못하는 화냄, 이치 모르는 어리석음, 이 셋이 상승작용하면 큰 화를 입고 괴로우니 누구나 타고나는 양심이 욕심을 다스리면서 깨달음의 길을 가는 8단계가 8정도(正道), 즉 바르게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생활하고, 노력하고, 깨어 있고, 집중하기, 이 단계가 그렇게 이루기 어려운 길인가?
요즘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기거나 비웃을 수도 있지만 승용차에 두꺼운 지도책을 한 권씩 싣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나 잘 모르는 장소에 가려면 먼저 지도책을 펼쳐 목적지까지 가는 대략적인 큰 길을 숙지합니다. 그리고 근처에 도착해선 작은 길이나 골목을 찾아 목적지가 확대된 세부지도를 다시 펼쳐보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귀찮고 번거롭지만 그렇게 해서 쌓인 경험은 곧 나의 길이 됐습니다. 그러다 내비게이션의 등장으로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주소를 찍고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만 가면 틀림없습니다. 막히는 길도 피해 가고 예상 도착시간도 알려줍니다. 지성과 감각을 내비게이션에
생존과 생식은 하늘의 명령이자 모든 생명의 의무인데, 목숨을 스스로 끊어 자살하거나, 생식보다 쾌락에 관심 많은 생명은 사람뿐, 씨앗을 더 많이 더 멀리 퍼뜨리기 위해 자기 키보다 몇배는 더 높이 씨앗대를 높인 민들레, 할미꽃, 뽀리뱅이, 달래를 보라, 효과적인 생식을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한 모습인가? 그래서 모든 생명은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
이동식 사다리의 위험성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현장에서는 ‘2인 1조 작업’이나 ‘안전모 착용’ 등의 대책만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위험성평가 또한 동일한 내용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제는 현장에서 작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과학적·체계적 접근법이 절실하다. 이러한 접근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동식 사다리 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섯 가지 핵심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높이를 마주할 때 현장의 지혜는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업자가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할 때, 우선 다음과 같은 항목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작업 높이는 얼마나 되는가 ▲필요한 자재 및 공구는
포르투갈의 한 도시를 걷다가 우연히 찍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일하는 사람의 얼굴이 가려진 채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사라진 노동자의 얼굴처럼 머지않아 노동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고한 학자가 있습니다. 꼭 30년 전인 1995년에 초판, 10년 후인 2005년에 개정판이 나온 《노동의 종말》은 요즘 썼다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저자인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정보기술, 로봇공학, 인공지능이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기존의 노동 중심 경제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인간의 노동을 필요로 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전통적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업, 사무직 등 다양한 분야에
1920년대 미국 담배회사가 흡연자 늘리려고, 유명 여배우가 거리에서 담배 피우며, "여성이 담배에 불 붙이는 건 여성의 인권 횃불에 불 붙이는 것" 피켓 들고 시위 장면 광고하니 여성 흡연자 폭발적 증가, 우리 사회엔 이런 기만 광고, 가짜 뉴스 없을까? 주의하자! 다크패턴 (비합리적 소비하도록 교묘히 이끄는 장치), 프로파간다 (사람 판단을 특정 방향으로 이끄는 것)
2천년 전 평균 수명 약 30살일 때, 석가는 80, 공자 73, 맹자 83, 노자 100, 장자 80, 묵자 79살이나 살았으니, 마음 80%, 음식과 운동 20%로 몸 건강과 수명을 좌우? 사람마다 타고나는 4단7정, 양심이 욕심을 잘 다스려 어질고 정의롭고 예절 지키며 지혜롭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면 천명 다할 수 있는데, 욕심과 세속에 휩쓸려 살면 건강 해치고 제 명 다하지 못하는 듯
1934년생인 윤효수교장님 진실한 면모, 19살 결혼해 아들 낳고 창피, 고향 파주 땅 팔아 진학, 농사짓던 동창들은 벼락 부자, 수업 시작되면 2계단씩 뛴 성실한 수학선생님, 며느리 회갑날 눈물 흘리며 축사, 자녀4, 손주8, 증손14 둔 애국자, 영정사진 준비해도 별말없는 아들이 섭섭했다 등 일화와 9순기념 가족 앨범 정성껏 만든 효손 남기시고 홀연히 가시니 명복을 누리소서!
연극배우 박정자의 가까운 지인 150명은 최근 특별한 초대장을 하나 받았습니다. 날짜와 장소는 2025년 5월 25일 오후 2시, 강릉시 사천면 순포해변. 초대의 글은 길고도 간곡했습니다. ‘부고(訃告) : 박정자의 마지막 커튼콜’“… 올해 여든세 살, 나의 장례식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장례식은 엄숙해야 한다고 누가 정했을까요. 오늘만큼은 다릅니다. 당신은 우는 대신 웃어야 합니다. … 꽃은 필요 없습니다. 꽃 대신 기억을 들고 오세요. … 우리가 함께 웃었던 순간을 안고 오세요. 이것은 작별이 아니라 쉼이며 끝이 아니라 막간이니까요. … 연극배우 박정자 올립니다.” 박정자는 요즘 《청명과 곡우 사이》라는 늙음과 죽음에 관한 영화
일정한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즐겨 따르는 일정한 행동 양식이 유행, 이 유행이 오래 굳어지면 문화, 요즘 개를 애기처럼 사랑하고 놀이 공원에서 함께 놀고 관광버스 타고 추억여행 가고 맞춤 옷 만들어 주는 가게도 동네에 생기고 대선주자가 동물 복지 공약할 정도의 개 사랑 풍조는 단순한 유행? 문화로는 굳어지지 않아서 사람끼리 사랑이 그만큼 줄어들지 않기를 희망해요!
처음 듣는 것도 아니고 발표된 지 무려 20년도 더 된 노래가 갑자기 가슴에 와 꽂힐 때가 있습니다. 그 동안 한번도 의미를 생각하며 들은 적 없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며칠 전 기분 탓이었는지 완전히 새로운 노래로 들렸습니다. 특히 가사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끈질기게 피는 애기똥풀꽃은 지천인데, 노랗고 예쁜 진짜 애기똥은 보기 힘든 세상, 개모차가 더 팔리고, 해마다 출산율 줄어, 2020년부터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게 결혼, 육아, 교육에 드는 돈 때문만일까? 가족간에도 각자도생 무한 경쟁 사회 분위기에 지치고 따뜻한 인간애가 메말라져서 아예 가족, 후손을 포기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