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 명륜진사갈비(대표 강형준)에서 고기와 모닝빵을 챙겨와 나만의 수제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 모습은 이제 특별하지 않다. 돼지갈비 대신 닭갈비, 삼겹살 등을 넣어보며 나만의 맛을 찾는다. SNS에는 색다른 조합을 자랑하는 인증샷과 팁이 넘쳐난다.이같이 여러 음식과 제품, 브랜드를 섞어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트렌드는 하나의 '놀이'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는 수동적 구매자를 넘어 '창작자'로 식품 트렌드를 이끌고, 기업은 고객의 자발적 조합을 관찰하고 과감하게 공식 신제품화를 시도한다. 농심(대표 이병학)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는 소비자 레시피에서 출발한 대표적 성공 사례다. 짜파구리는 지난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