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가 국내 인터넷망 제공업체(ISP)들에 망 사용료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기통신사업부 개정안에는 부가통신사업자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단을 확보해야 하고, 해외사업자는 국내 이용자 보호를 위해 국내 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조항은 해외 콘텐츠 사업자가 국내 인터넷 인프라에 ‘무임승차’해 책임이나 비용은 지지않고 수익만 가져가는 것을 막는 취지로 신설됐다. 이번 법 개정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업자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국내 유료이용자가 2년전만해도 40만명 수준이었는데, 최근 200만명이 넘은 것으로
KT&G(사장 백복인)가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잎담배 농가와의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4억원의 복지증진 비용을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저소득, 고연령의 잎담배 경작인 1000명의 건강검진 비용과 80명의 농가 자녀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농촌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농가들은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계화가 어려운 잎담배 경작 특성상 농민들의 노동 강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특히 잎담배 경작인들은 다른 작물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아 건강관리에도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KT&G는 국내 잎담배 농가의 복지증진에 힘쓰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원 사업을 꾸준히
현대중공업그룹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유럽 소재 선주사들과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2척, 총 220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주사들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일 유럽 선사로부터 15만 8000톤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150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2주 만에 초대형
국내 매출 상위 50대 기업 중 60%인 30곳은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이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 규모는 61%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지속성장연구소는 ‘1984년부터 2019년까지 36년간 매출 50위 기업 분석’에 따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이뤄졌고, 조사 대상은 지난 1984년부터 2019년까지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기업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상위 50대 기업의 매출은 지난 1984년 34조3000억원에서 2019년 830조9000억원으로 35년간 21.6배 성장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는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801조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900
삼성전자가 EUV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EUV는 기존 불화아르곤(ArF)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광원으로 피장의 길이가 불화아르곤의 1/14미만에 불과해 세밀한 반도체 회로 패턴 구현에 적합하고 복잡한 멀티패터닝 공정을 줄일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EUV 전용 화성 'V1 라인' 가동에 이어 평택까지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하며 모바일,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AI 등 다양한 분야로 초미세 공정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가 작년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 관련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삼성
변액연금이 원금기준 턱없이 저조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7년 가입한 상품의 경우 13년이 지나야 상품이 겨우 납입원금을 쌓았고 연평균 수익률은 0.04%로 겨우 마이너스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소비자연맹이 생명보험사가 판매 중인 292개 변액연금보험 상품 수익률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수익률 결과가 나왔다. 또한 2008년 –0.22%, 2009년 –0.58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가입한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은 –5.25% 2018년 –6.25%, 2019년 –10.64%를 넘었고 작년에 가입한 변액연금보험은 매년 납입연금의 10% 이상을 사업비로 까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장을 방문해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 사고에 대해서 회사차원이 아닌 그룹 회장인 구 회장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오전 헬기편으로 대산공장을 찾아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등과 함께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봤다. 이날 구 회장은 최근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에 이어 국내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LG전자가 구미사업장 내 일부라인을 인도네시아 TV공장으로 이전한다. LG전자는 지난해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 공장으로 이전한데 이어 일부 TV생산라인도 해외로 옮기며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구미사업장 TV·샤이니지 생산라인 6개 중 2개 라인을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에 이전한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4개 라인은 유지한다. 지난 1995년 준공된 찌비뚱 공장은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라인 이전에 따라 조립, 품질검사, 포장 등 전 공정에 자동화 설비도 대거 확충해 찌비뚱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내 50% 늘린다는 목표다. LG전자는 구미사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