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유진투자증권은 전일 제주항공의 1700억원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2분기내에 보유 현금의 소진 가능성이 있어 유상증자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채무상환(678억원), 운영자금(1022억원)으로 알려졌다.
양지환 연구원은 “4월부터 LCC들의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점을 감안할 때, 동사의 월평균 현금고갈은 약 300억원 내외수준으로 추정한다”면서 ‘정부의 항공사들에 대한 지원이 논의되고 있지만 항공사들의 자구노력에 대한 채원단의 요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이스타항공 인수 등을 감안할 때 상당 규모의 자금 조달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발표와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발표 그리고 여타 항공사들도 유상증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침체로 시장에서 이미 예견됐던 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제주항공의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약 58.8%인 점을 감안할 때, 약 950억원의 유증대금은 에이케이홀딩스 및 특수관계인이 부담할게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번 증자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EPS(주당순이익) 희석효과는 31.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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