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수 유출로 60일 조업정지 처분 확정판결을 받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또다시 10일 조업정지 처분을 추가로 받을 전망이다.이번에는 공장에서 황산가스가 누출될 경우를 대비해 설치한 경보기능 스위치를 꺼놓은 것이 들통났다.국내 아연 시장 30%대 가량을 차지하는 석포제련소에 대한 무책임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영풍 석포제련소에 쌓인 제련 폐기물을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추가로 조업정지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당장 공장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영풍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에 성공할 경우 기존 황산에 이어 유해 폐기물까지 울산 온산제련소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굵직한 출자 사업에서 연달아 경쟁사들에 밀리며 탈락하고 있다. MBK는 최근 김병주 회장의 의지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명목으로 M&A를 시도하는 가운데,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는 6일 총 4700억 원을 출자할 사모펀드(PEF) 최종 선정을 마무리하고 각 운용사에 결과를 정식 통보했다. 이번 출자사업 2차 관문인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지난달 22~23일 진행된 후 최종 후보가 추려졌다. 2800억원이 배정돼 4개 사를 선발하는 일반 부문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JKL파트너스,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인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도서관 착공식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도서관 건립비용 중 절반에 달하는 300억원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라는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처음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북가좌동에서 열린 ‘김병주도서관’ 착공 행사에 참석, 고려아연 인수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배구조와 주주가치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김 회장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통큰 기부를 하면서 탈세 의혹에 시달리는가 하면 적대적 M&A를 시도한다는 점이다. 실제 김 회장은 통큰 기부를 발표했을 당시
2025년 금리 하락이라는 변곡점을 맞는다. 이는 금융업권별로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화 완화 정책으로 시장금리와 환율이 같이 하락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연구소의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와 환율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업 전반의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를 지속하면서 금융업 성장 축이 부채 중심의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천천히 이동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은행의 가계대출은 소폭 증가하고 회사채 발행 여건 개선으로 기업대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봤다. 순이자마진 소폭 하락에도 대출이 소폭 증가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의 석포제련소가 폐수 방류에 따른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조업 정지를 당했다.낙동강 상류인 경북 봉화군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는 2019년 오염 방지시설에 유입된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해 환경부에 적발됐다. 경북도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폐수 유출로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냈으나, 영풍은 이에 반발 조업정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한 가운데 대법원은 석포제련소 측 주장을 기각하며 최종 판결을 내렸다. 앞서 환경부는 경상북도에 영풍 석포제련소의 4개월 조업정지 처분을 의뢰했지만, 협의조정위원회를 거쳐 당시 2개월 조업정지 처분에 그쳤다. 영풍
문병국(56·사진)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려아연의 50년 역사는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되고, 노동자들의 피와 땀, 열정을 통해 성장해 온 것이며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1992년부터 고려아연과 함께 해 온 문 위원장은 착실히 내실을 다져온 회사가 하루아침에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데 대한 허탈함과 고려아연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동시에 안고 있다고 했다.그는 “지금 40일 넘게 이 사태를 보면서 회사의 또 다른 중심인 노동자나 일터, 생계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있고 경영권 얘기만 한다”며 “MBK는 경영권과 주주환원 정책만을 얘기하고 단순히 고용안전이라는 말만 무심하
2024년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양호한 수출로 제조업 생산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단, 반도체를 빼면 수출증가율은 전년 1~8월 9.9%에서 3.1%로 크게 둔화됐다. 수출 외 제조업 내수 출하는 감소했다. 아울러 고금리 장기화와 실질소득 둔화 등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가라앉았다. 특히 소매판매는 올해 2분기까지 전년대비 9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하나금융연구소의 2025년 일반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다. 올해는 내수부진 대(對) 수출호조 불균형으로 업종 간 생산활동 온도 차가 확대됐다. 수출 호조를 보인 IT 조선 제약은 생산활동이 양호한 반면 내수 중심 소비재 제조업과 생활밀
영풍과 고려아연 측이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21일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낸 자기주식 취득 금지 2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최근 1차 가처분 신청 기각에 이어 연이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인위적이고 의도적으로 사법리스크를 조장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불확실성을 높여 주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에 응하도록 하기 위해 의도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2차 가처분의 쟁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과도하게 높은 가격(주당 89만원)으로 책정돼 경영진의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주
주요국 중앙은행이 각국 경제환경에 맞춰 선제적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미 연준도 9월 빅컷 단행하며 인하 사이클에 동참했다. 연준의 정책 목표가 물가보다 고용 안정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며 향후 고용지표가 인하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부각됐다. 실업률 급등을 초래할 실업률이 4.4%로 추정되는 가운데 고용발 시장침체 여부가 미국의 최종 목표금리(3.0%) 도달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연구소 2025년 경제금융시장 전망에서다. 우리나라는 금리인하 걸림돌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우선 정책금융 확대로 촉발된 가계대출 급증과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급등이 걸림돌로 급부상하며 정책
내년 부동산 시장은 차입여력 제한에도 실수요자 매수심리가 확대하면서 완만한 상승세가 전망된다. 하나금융연구소의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서다. 연구소는 스트레스 DSR 2~3단계 적용과 금융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수요자의 차입 여력은 축소되는 가운데 공급부족 확대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거세질 것으로 봤따. 매입여건 악화에도 공급부족에 매수심리가 상승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공급부족 우려로 실수요자 매수심리가 확대되나 똘똘한 한 채 중심의 매매거래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출규제 강화와 다주택자 규제 지속 등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
한국은행이 11일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대출 규제 강화로 집값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 투자 여력이 커져 집값을 다시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택 매매가격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대출 문턱이 높아져 집값 상승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금리 인하 시 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주요 상권 위주로 수요가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2023년 7월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상시 추진하기로 발표한 이후 2024년 10월 현재까지 5개 사업자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4인터넷전문은행(이하 제4인뱅) 인가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11월까지 제4인뱅 인가 심사기준을 발표하고 예비인가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는 은행산업의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가 되어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방법으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정책적인터넷전문은행은 짧은 업력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3월말 기준 국내은행별 대출과 예금의 점유율을 비교해 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대
국제FPSB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와 협력하여 2017년부터 세계투자자주간(WIW, World Investor Week 10월7~11일)의 수요일을 세계재무설계의 날(WFPD, World Financial Planning Day 10월9일)로 지정해왔다. 국제FPSB의 CEO 단테 드 고리(Dante De Gori)는 세계재무설계의 날의 취지를 “금융소비자가 재무설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히며, “작년 재무설계의 날에는 전세계 21개 지역에서 금융교육과 관련 이벤트를 열고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약 5억 59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재무설계의 가치를 알렸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FPSB 글로벌 제휴국에서는 ▲캐나다 재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