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최고가 내지는 고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후 증권사들이 투자 의견을 대거 하향 조정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이날까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증권사 리포트가 무려 112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이후 투자의견 하향 리포트는 50개를 넘지 않았다.투자의견 하향 리포트는 대부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지만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봐야한다는 지적이다.반면 투자의견 상향 리포트는 48개에 불과했다.지난 6월부터 가팔랐던 한국 증시의 상승세로 과열 종목이 발생한 만큼 이번 실적 발표를 근거 삼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삭감에 가장 강하게 맞섰던 미국 명문 하버드대가 벌금 성격의 합의금 5억달러(7000억원)를 내고 각종 연방 보조금 지원을 복원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12일(현지시간) 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하버드대는 수년에 걸쳐 총 5억 달러(약 6900억원)를 '직원 및 직업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합의안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최종 조건을 협의 중이다.합의가 타결되면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동결해왔던 연방 연구지원금 지급을 재개하고 하버드대를 상대로 한 각종 법 위반 의혹 조사를 중단할 예정이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학내 반유대주의를 방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55% 상승한 183.16달러에 마감했다. 시총도 4조4670억달러로 불어났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3.23%, ARM과 AMD가 1% 넘게, 대만 TSMC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년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마이크론은 4거래일 동안 16.5% 급등했다.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엇갈린 신호를 보냈으나 9월 금리인하는 확정적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83.52포인트(1.10%) 뛴 44,458.61에 거래를 마감했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경영계의 우려를 서한을 298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달했다.12일 경총에 따르면 손 회장은 “최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에 대해 기업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며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기업의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8%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수정 전망에는 반도체 100% 관세 조치를 반영하지 않아 성장률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KDI는 1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지난 5월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놓은 숫자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KDI는 매년 5월과 11월 각각 상·하반기 경제전망을, 2월과 8월에는 당시 경제 상황 변화를 반영한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는다.이번 수정 전망치는 국내외 주요 투자기관과 증권사들의 전망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은 삼성증권이 1.1%로 잡는 등 최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 이상으로 높여 잡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력 노선인 일본 동남아 이용객들이 역성장하면서 그나마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진에어 마저 일본과 국내선 수요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진에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13% 낮췄다.앞서 진에어는 2분기 영업손실이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최고운 연구원은 "외형보다 비용 증가가 문제였다"며 "전체 ASK(유효좌석킬로미터)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비용이 13%나 급증했다"고 분석했다.특히 "일부 일회성 요인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항공업계 전반적인 비용 인플레이션 영향은 예상보다 큰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금에는 관세를 물리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1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오후 4시(동부기준) 전거래일보다 2.8% 하락한 온스당 3393.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8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1kg 골드바와 100온스(약 3.1㎏) 골드바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언론 보도에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금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외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1㎏ 골드바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미국
반도체주가 미국 정부와의 ‘매출세’ 합의 소식에 하루 종일 출렁였다.11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총 1위기업인 엔비디아와 AMD는 상승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각각 0.37%, 0.28% 떨어진채 장을 마쳤다.첨단 AI 칩을 주도하는 이들 업체는 중국 판매 수익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합의로 엔비디아는 중국에 H20 AI칩을 수출하는 댓가로 연간 30억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글로벌인베스터스의 마이클 마투섹 수석 트레이더는 “공개 상장기업의 이익 일부를 정부가 가져가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시장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한국과 베트남은 2030년까지 양국의 교역 규모를 1500억달러로 두 배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11일 블룸버그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한국과 베트남은 올해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 같은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은 방산 및 치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회와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특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AI용 특수 메모리 칩 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할 것이라고 SK하이닉스의 부사장이 밝혔다. 이는 최근 HBM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예측이어서 주목된다.최준용 HBM사업기획 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I 수요는 매우 확고하고 강력하다”며 HBM 등 인공지능(AI)용 특수 메모리 칩 시장이 이같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 근거로 AI 혁신을 선도하는 빅테크들이 여전히 AI 투자 규모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최 부사장은 “이들의 AI 인프라 투자와 HBM 수요간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HBM 시장의
글로벌 AI 칩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에 반도체를 수출하는 대가로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 소식통들은 엔비디아가 중국 내 H20 AI칩을 판매하는 라이센스를 허가받는 댓가로 이같은 거래에 동의했고 AMD도 MI308 칩 수익의 15%를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FT는 미국 기업이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해 매출의 일부를 정부에 내기로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방식에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했다.일종의 수수료를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는지
지난달 쌀 라면 등 먹거리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지수는 125.75으로 작년 동월보다 3.5% 상승했다.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1%)을 훌쩍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7월(3.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다.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2.0∼3.0%를 유지해오다가 최근 두달 연속 3%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폭염·폭우 등 이상기온 현상이 지속되고, 가공식품 출고가도 줄줄이 인상된 여파로 풀이된다.식료품 중 어류 및 수산(7.2%)의 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두 달 연속 상승률이 7%대에서 고공행진
엔비디아가 H20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무부 고위관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출통제를 관장하는 상무부내 산업안보국이 지난 8일 엔비디아에 수출 허가를 발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젠슨 황 CEO가 최근 백악관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지 이틀 만에 허가 발급을 개시한 것이다. H20 AI칩 대중 수출이 재개되면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위해 성능을 낮춰 설계한 H20 칩의 수출을 금지했었다. 백악관은 H20 칩 수출 재개를 허용한 이유에 대해 중국이 자체 AI 칩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