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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시 9만달러 아래로...美연준 기준금리 인하에도 가상화폐 투자 심리 여전히 '급랭'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2-11 13:19

스탠다드차터드은행(SC), 비트코인 올해말 목표가 20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대폭 낮춰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다시 9만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美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되돌려놓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0일(현지시간) 美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9만달러선이 다시 무너졌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비트코인 가격이 10일(현지시간) 美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9만달러선이 다시 무너졌다. 자료=인베스팅닷컴

1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11시 5분(뉴욕기준) 현재 전거래일보다 3% 넘게 떨어진 8만976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4% 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美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아직 남아있어 투자자들이 쉽게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지 FX리더스는 11일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비트코인 시세가 여전히 구조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바라본다”고 보도했다.


FX리더스는 “시장 지표가 약화되고 투자자가 줄어들며 장기 보유자들도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박스권에 머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IBIT'에서 투자자금이 6주 연속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IBIT'에서 투자자금이 6주 연속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더드는 올해 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20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대거 낮췄다.

이 은행의 제프리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ETF로의 자금 유입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가상화폐 시장 규모도 침체를 겪고 있다"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6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이 은행은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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