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손대는 기업들이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오명이 더해질 전망이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노리는 MBK파트너스가 국내 5대 사모펀드 가운데 ‘밸류업 역량’이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 해당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낮아지며 주주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해 약정액 기준 상위 5대 사모집합투자기관(PEF)가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모펀드 인수 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세에 비해 ROE 증가세는 저조했다.5대 사모펀드는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MBK파트너스가 질타를 맞았다.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무리하게 시도했다는 것이다.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국회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MBK가 금융사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은 뒤 기업을 인수하고, 이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기업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행태를 보여왔다는 점에서다. 또 이른바 ‘묻지마 빚투’ 방식에 대한 비판도 곳곳에서 제기됐고, 이른바 MBK를 둘러싼 ‘검은머리 외국인’ 논란과 관련해 이익 대부분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백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