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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쓸모 있는 인간’, 27일부터 가나의 집 열림홀서 공연 재개

입력 2020-05-19 15:37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연극 ‘햄릿, 쓸모 있는 인간’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극단 예모리는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된 시점에서 코로나 사태로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공연을 통해 위안을 드리고자 방역과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햄릿, 쓸모 있는 인간’, 27일부터 가나의 집 열림홀서 공연 재개
1602년 이후 가장 많이 공연된 연극 햄릿은 신의 뜻에 의해 정해진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비극을 벗어나 인간의 의지로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세상 속 비극을 보여준 작품으로 연극 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작품 중 하나다.

연극 ‘햄릿, 쓸모 있는 인간’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현시대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올해 극단 예모리가 선택한 햄릿은 존재의 유무를 고민하는 대신 존재의 가치를 만들려는 모습이다. 원작의 햄릿이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했다면 각색된 작품은 ‘죽든지 살든지’ 내달리는 햄릿이 등장해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을 상기시킨다.

주용필 연출은 “원작의 서사를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언어와 비언어 등 상반되는 요소들로 한국적 햄릿을 표현하기 위해 배우들과 함께 진심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햄릿, 쓸모 있는 인간’, 27일부터 가나의 집 열림홀서 공연 재개
한편 ‘사실적이지 않은 표현으로 사실에 더 가깝게’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극단 예모리는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 두산아트센터 빅보이 프로젝트, 포항바다국제연극제 등에 수상하며 공연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극단 예모리는 연극 ‘햄릿, 쓸모 있는 인간’은 정부 지침에 따라 극장 전 구역 소독 방역을 실시하고, 스텝 및 관객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입장을 의무화하며, ‘지그재그 한 칸 띄어 앉기’ 객석제를 적용한다.

연극 ‘햄릿, 쓸모 있는 인간’은 연출 주용필, 예술감독 김현희, 각색 김록원, 배우 유준원, 손성호, 권로, 류제희, 김수원, 송태환, 박범규, 장문희가 출연하고 극단 막이 함께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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