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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라고 무조건 발치? 정확한 진단은 ‘필수’

입력 2022-06-09 10:39

사랑니라고 무조건 발치? 정확한 진단은 ‘필수’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서울 금천구에 거주 중인 A씨는 최근 욱신거리는 치통으로 치과에 방문했다. 사랑니로 인해 주변 치아와 잇몸까지 염증이 생겼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했다.

사랑니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한다. 날 때 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해 사랑니라고 불린다. 보통 17~25세 나기 시작하며 구강 내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로 알려져 있다.

흔히 사랑니가 나면 무조건 발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나와서 청결하게 유지 관리가 되면 꼭 발치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치열의 맨 안쪽 끝에 위치하다 보니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자라나는 경우다.

이 경우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멀쩡한 다른 치아까지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양치질을 아무리 잘한다 해도 음식물이 잘 끼고 이는 충치나 잇몸 염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예방적 차원에서 발치를 고려하는 게 일반적이다.

윤영석 금천 연세세브란스치과 원장은 “특히 매복된 형태의 사랑니를 오래 방치한다면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구강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고, 간단한 치아 발치라고 생각해 무리하게 진행하다가는 감각 이상 및 마비 증세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치아 구조와 위치, 신경관과 인접 상태 등 내부 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한 뒤 시술이 진행돼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예방하려면 발치하기 전 3D CT 등 디지털 장비를 통한 올바른 진단 및 시술 계획이 필수적이다.

또한 치과 공포증으로 발치를 미루고 있다면 무통마취기 등을 이용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마취액의 압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발치 후에는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냉찜질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딱딱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등 기본적인 사후관리 방법을 준수하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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