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 중인 양계 시장의 DX(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유니아이와 함께 1년 여간에 걸쳐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 개발 및 현장 사육 농장 대상 실증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유니아이는 AI를 기반으로 가축의 품질과 생산량 향상을 위해 영양·사료·환경 등의 요인을 관리하는 ‘사양관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국내 양계 산업은 사육장당 5-10만 마리 개체의 △사료 배급 △환경 관리 △출하 체중 측정 등 사양 관리를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양계 사육장은 악취 등의 문제로 도심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인력난도 심한 상황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양계 농가 및 유통사가 겪는 불편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스마트팜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AI 건강 이상 진단 △AI 체중 예측 △DX 사양관리 △실시간 통합관제 등 총 4가지 설루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닭의 체중과 건강을 AI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AI 건강 이상 진단 솔루션’은 딥러닝 기술을 적용, 수만 마리 닭의 움직임과 이상행동 등을 AI가 분석해 건강을 실시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됐다.
‘AI 체중 예측’은 AI 비전 인식 기술을 탑재, 닭이 유통사가 요구하는 일정한 몸무게에 도달하면 출하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설루션이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양계장 관리 업무도 디지털 전환해 ‘DX 사양관리’로 도입했다.
실제 사용 고객은 기존 매일 확인하던 온·습도, 사료 배급, 증체량, 폐사체 등 사양관리 요소를 플랫폼을 통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유통사가 양계장에 들어간 설루션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합관제’ 솔루션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특히 ‘AI 건강 이상 진단 솔루션’이 전염병 조기 대응으로 폐사율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는 AI 스마트 양계 서비스를 최종 검증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양계 유통사인 하림과 공동 실증에 돌입한다.
하림 산하 계열 농장에 설루션을 도입, 농가 및 하림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상무)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농가 보급을 시작으로 양돈, 축우 등 스마트팜 전문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 축산 농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K-스마트팜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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