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준공식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김석주 한국전기연구원 부원장,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HVDC는 HVAC(초고압교류송전)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송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전압형 HVDC는 전류형 HVDC 대비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가 자유롭고, 계통안정화에도 유리해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하다고 효성중공업은 설명했다.
태양광, 풍력발전 등 산지 및 해안가에서 생성한 신재생 에너지를 도심까지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한전 양주변전소에 설치한 200MW급 전압형 HVDC 변환설비는 경기도 북부 지역 계통 안정화를 위해 사용된다.
200MW는 일반 가정집 48만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규모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부터 국책과제로 200MW 전압형 HVDC 개발을 시작, 현재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성과에 대해 국내 최초로 스태콤(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을 개발하는 등 관련 전력기기에 대한 기술을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효성은 지난 2018년 20MW 전압형 HVDC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효성중공업은 향후 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효성중공업이 독자기술로 전압형 HVDC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태콤, ESS 등을 개발하며 차세대 전력 시장 개척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라며 “재생에너지 등 미래 송배전 시장의 핵심기술인 HVDC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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