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KT 등 46개사 신규 가입...협회 떠났던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등도 다시 합류

류 회장은 이어 "첨단산업 육성법안들은 국회에서 표류하고 정치적 갈등이 국민통합을 가로막는다"면서 "상법 개정안 논의도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어렵게 하고 해외 투기자본이 손쉽게 경영권을 공격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연임을 확정한 이후 가진 취임사에서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에서 엔비디아와 TSMC에 역전당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위기를 맞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위기의 징후들은 수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류 회장은 "기업이 없으면 일자리도 없고 국민소득도 없다. 기업 위기가 국민의 위기고 국가의 위기"라면서 "성장엔진을 되살릴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와 국회, 국민의 단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류 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 되살리기에 앞장서겠다"면서 기업가정신 회복, 기업환경 개선, 기민한 글로벌 환경 대응을 약속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46곳의 신규 가입도 확정됐다.
KT,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 메가존클라우드, 한국IBM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합류했고 하이브, 오아시스 등 엔터테인먼트, 이커머스 기업도 가입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포스코, 고려아연, 한국투자금융지주, HS효성, 진에어 등의 가입도 확정됐다.
협회를 떠났던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등 4대 그룹이 회원사로 다시 합류했고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되살리는 데도 앞장섰다.
류 회장은 "다방면의 업체들이 들어오는 것은 저희로선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한 방미 사절단 파견은 다음 달로 예정돼있다고 류 회장은 전했다.
한경협은 이날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했다.
한경협은 "(CI의) 파란색은 우리 경제계가 개척해야 할 글로벌 시장과 창의·신뢰를 상징하며, 초록색 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구촌을 아우르는 글로벌 싱크탱크의 역할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