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주주환원 측면에서 자사주 소각 나서면 기업 가치 올라갈 것"

하지만 SK 주가는 20% 넘게 급등한 데 따른 매물이 출회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2일 "양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는 상법개정안 혹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배구조 개선이 할인율 축소로 이어지고,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SK와 같은 지주회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주회사는 자회사가 중복으로 상장돼 유동성 할인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기업구조 및 소유구조 개편이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돼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이 발생하는데 이런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대선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SK와 같이 자사주 보유 비중이 큰 경우 주주환원 측면에서 자사주 소각 요구가 커지면서 SK 자사주 24.8%의 일정 부분에 대해 소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상장회사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환원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iM증권은 SK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