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헌 학부생, 황진태 교수 [동국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209195903858d2326fc69c1451642.jpg&nmt=30)
이번 연구는 노동신문의 담론 분석을 통해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외교 관계의 급속한 밀착 현상을 북한이 어떻게 인식하고 접근하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기존 연구가 군사협력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이번 논문은 북한의 군사정책을 정치·외교 전략 전반의 일부로 간주하고, 외교정책을 형성하는 내부 신념 체계에 주목했다.
논문은 북한이 자주성과 실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외교 전략을 설정하고, 러시아가 이러한 전략에 호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의 지도자 위상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함께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포함됐다.
황진태 교수는 “지난해 10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후 북한은 이를 부인해 왔지만, 지난 4월 28일 처음으로 이를 공식 인정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파병 인정도 자주성과 실리를 병행하려는 북한 외교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점에서도 주목된다. 동국대는 이를 계기로 교수, 학부생, 대학원생, 연구소 간의 유기적 협업과 도제식 교육을 강화하고, 북한학전공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반도 정세 분석과 사회적 기여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