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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박기주 교수, 비침습 초음파 기술로 중견연구 사업 선정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입력 2025-05-02 11:09

박기주 생체의공학과 교수 [경희대 제공]
박기주 생체의공학과 교수 [경희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경희대학교 생체의공학과 박기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도약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존에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의 고도화와 혁신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지원하는 제도다. 박 교수는 앞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우수신진연구’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가변압력 충격파 히스토트립시(Pressure-modulated Shockwave Histotripsy, PSH)’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PSH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생체조직을 절개 없이 정밀하게 파쇄하는 기술로, 종양 제거 등 기존의 외과적 수술 방식에 비해 비침습적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절개나 절단 없이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특히 정밀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임상 응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연구는 국내외 학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SCI 논문 6편 게재, 특허 등록 및 출원 10건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박 교수는 2024년 대한의용생체공학회에서 만 40세 미만의 젊은 의공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연구자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중견연구 과제를 통해 박 교수는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타진할 예정이다. 연구는 치료 범위 크기의 정밀한 제어, 치료 속도의 향상, 초음파 초점 위치의 실시간 예측, 치료 과정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등 임상 적용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종양 조직 전체를 제거하거나, 특정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고도화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세포 이식 등 다양한 의생명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도 함께 제시된다.

박기주 교수는 “히스토트립시 기술은 기존 수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세계적으로 경쟁이 막 시작된 초기 단계의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술의 고도화를 이루고,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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