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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미얀마 강진 피해 유학생에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원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입력 2025-05-08 12:11

[경희대 제공]
[경희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경희대학교는 지난달 30일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미얀마 지진 피해 학생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진 피해를 입은 유학생들에게 2025학년도 2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김종복 대외부총장과 최영준 국제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지난 3월 28일 미얀마 중부 만델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 이후 마련됐다. 당시 지진은 만델레이, 네피도, 시가잉 등 최소 6개 지역에 걸쳐 큰 피해를 남겼으며, 사망자 수는 3,600명을 넘고 부상자는 5,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 160여 명이 실종되고 2,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거리나 사원 등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활동은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지진 직후 경희대 국제처 글로벌교육지원팀은 교내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들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학교는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충격을 겪는 유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 등록금 전액 면제 방식의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경희 가족 정신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미얀마의 강진 소식에 경희 구성원 모두가 큰 걱정을 느꼈다. 장학금이 유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은 경희 가족이다. 혼자라 생각하지 말고, 학업을 마치고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용기와 희망을 갖고 학업에 몰두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장학금 전달식에서 감사 인사를 전한 Hospitality경영학과 24학번 카다우 라 하카응 학생은 “중간고사를 앞두고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학교의 지원으로 큰 위로를 받았다. 잊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희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구성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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