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민 여사(왼쪽 다섯 번째), 백동헌 천안부총장(왼쪽 여섯 번째)이 유산기부 서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410535207556d2326fc69c12113115985.jpg&nmt=30)
최 여사는 지난 9일 단국대학교에 유산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부금은 희귀질환 치료와 의료 인재 양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유산 기부 서약식에는 최정민 여사를 비롯해 백동헌 천안부총장, 송일한 의과대학장, 남재걸 대외협력처장, 이순일 혈액종양내과 교수, 배선미 충남지역암센터 간호사, 박유리 단국대병원 간호사 등이 함께했다.
기부를 결심한 배경에는 단순한 감사 이상의 사연이 있다. 김 군은 지난 8년간 단국대병원에서 희귀병 치료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정성 어린 돌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담당 주치의였던 이순일 교수와의 인연은 최 여사에게 큰 힘이 됐다.
최 여사는 “이순일 교수님과 의료진이 친자식처럼 아껴주고 정성껏 치료해 주신 덕분에 긴 투병을 견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처럼 희귀병으로 고통받는 환아들에게 도움이 되는 데 이 기부가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국대학교 안순철 총장은 “김대건 군의 빠른 회복을 바라는 마음과 함께, 이 기부가 희귀질환 연구와 의료 인재 양성에 중요한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