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017450806368d2326fc69c1451642.jpg&nmt=30)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선대위원장과 김민전 의원이 참석했다.
국교련은 전국 40개 국공립대학의 약 2만 명의 교수를 대표하는 대의기구로,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대학 운영에 반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국가 교육정책에 전달해 온 단체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고등교육 정책 전반에 대한 4가지 주요 제안을 정리해 여야에 전달했다.
첫 번째 제안은 고등교육재정 확대다. 국교련은 “현재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국가재정은 GDP 대비 약 0.4%(학자금 제외) 수준으로, 이는 OECD 평균인 1.1%에 크게 못 미친다”며,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가 초중등교육 못지않게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립대학법 제정을 통해 국공립대학을 지역 산업과 연계된 거점대학으로 육성하자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교련은 이를 통해 지역 소멸을 방지하고,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평생교육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60세 이상 인구의 재교육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실버세대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들의 재능기부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대학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대입제도를 개선해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자는 제안도 포함됐다. 국교련은 이러한 대입 혁신이 교육 불평등 해소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교련은 “인구 감소, 초고령화, 지역 소멸,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수도권 집중과 사회 양극화, 세대 간 갈등 등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청년의 미래가 불투명한 지금, 고등교육의 국가전략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국교련은 “정치적 중립은 유지하되, 국가의 미래와 교육을 위해 필요한 역할은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에게 “이번 대선이 고등교육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교육의 큰 물줄기를 바로 세우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