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삼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점차 고도화 되는 소비자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KGC인삼공사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등록한 특허는 직전 5개년(2015~2019년)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 올해도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대비 약 2.3배 늘어난 2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한방 원료의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특허도 4건 등록했다. ‘마록 유래 녹용, 작약, 지황, 황정을 판별하기 위한 단일염기다형성을 갖는 유전자 마커’ 기술은 DNA 기반 식물 판별법이다. 이를 통해 원료 신뢰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확보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가 현재까지 등록한 특허는 약 431여 개다. 인∙홍삼 관련 연구 특허가 약 250건, 비인∙홍삼소재 특허가 약 181건이다. 2013년까지는 인∙홍삼의 전통적인 기능성인 면역·심혈관계·기억력 개선 등에 대한 특허를 대다수였지만, 2014년부터는 장·눈·호르몬 등 현대인들의 질병 및 노화에 대한 기능성에 대해서도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인삼 고유 품종에 대한 보호도 강화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출원한 인삼 품종보호권은 2025년 누계 국내 17건, 해외 2건, 총 19건이다.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전체 인삼 품종 40건 중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인삼과 홍삼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품질과 기술 차별화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료부터 제품까지 지재권 기반의 연구개발과 건강기능식품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