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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서 넷플릭스·K-콘텐츠 상생 연구 국제학술대회 개최

입력 2025-07-18 11:28

- ‘지역과 세계를 매개하는 글로벌 플랫폼’ 주제
- 7월 18~19일 서울 신촌캠퍼스 위당관서 개최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제공=연세대)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제공=연세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연세대학교는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연세대 위당관 문과대 백주년기념홀에서 ‘지역과 세계를 매개하는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와 한류 콘텐츠의 상생’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연세대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학교, 홍콩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오징어게임>을 포함한 K-드라마와 K-콘텐츠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는 과정과 그 문화적, 산업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망할 예정이다.

총 8개 세션과 라운드테이블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연구자 1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Fandom & Audience: from Reception to Cultural Discount ▲Representation: Gender, Masculinity, and BL ▲Narrative and Adaptation ▲Locality, Glocality, and Globality ▲Production: from Short-Form Dramas to Netflix Originals ▲Storytelling, Koreanness, and Talent Creation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Digital Platform, Ecosystem, and Capitalism’ 세션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이 산업 생태계와 자본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Mediating Language, Human Body, and Ethnic Identity’ 세션에서는 번역, 자막, 신체와 정체성의 재현 방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열리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주요 연구 쟁점을 종합적으로 공유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발표자들은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어떻게 팬덤 문화를 형성했는지, 글로벌 플랫폼이 한국 드라마의 젠더·문화적 재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OTT 환경에서 서사와 콘텐츠 제작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각자의 연구를 소개한다.

특히 진달용 사이먼 프레이저대학교 교수는 기존 연구들이 플랫폼 중심적 시각에 머물러 있었음을 지적하며, 소셜미디어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이야기와 서사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발표할 계획이다.

홍석경 서울대학교 교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한국 문화산업을 글로벌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한류 현상을 세계적으로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 측면을 조명할 예정이다.

보니 틸랜드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교수는 <오징어게임>이 한국 전통 놀이 문화를 소재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며, 한국 어린이 프로그램이 미래의 한류 수용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외에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립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의 신진학자들이 참여해, 한류 팬덤과 젠더 이슈 등을 주제로 한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우미성 연세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해외 한류연구자들의 한국방문이 많은 여름에 모두가 한 자리에서 만나 교류하고 한국 대학과 해외 대학이 계속 진화하는 한류콘텐츠 연구를 공유하며 협업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준 홍콩시립대 교수는 “2022년 개최된 첫번째 학술대회 결과가 저널 특집호로 이미 발간된데 이어 내년에 별도의 학술서로 발간될 예정“이라며, ”이번 학술대회 결과 역시 학술 출간물로 나올 예정이어서 한류연구와 디지털 플랫폼 연구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세대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류 연구와 디지털 플랫폼 연구의 교차점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국내외 연구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학문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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