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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글로벌 판매 10대 중 3대는 중국산...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 "동남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지역으로 수출 집중될 것"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7-18 16:11

올 1~5월 중국차 수출액,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에 달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오는 2030년 전 세계에서 팔리는 자동차 10대 중 3대는 중국 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업체인 BYD의 브랜드 3종. 자료=연합뉴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업체인 BYD의 브랜드 3종. 자료=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 자료를 인용, 향후 5년간 중국 자동차 수출은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373억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같은 기간의 세 배에 달했다.


중국차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입액이 27억달러를 기록해 3년 전보다 551% 급증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중국 차량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반영한다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중국차는 걸프 지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질주하고 있다.

북미 자동차 산업의 핵심 생산 기지인 멕시코에서도 24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러시아도 중국차의 중요한 시장으로 남아 있다. 러시아는 22억달러어치의 중국차를 수입했다.

알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 이사는 지정학적 상황과 해외 판매망 구축에 드는 초기 비용 때문에 "중국의 강한 업체들만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및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매출 성장률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하나증권
중국 및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매출 성장률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하나증권

한편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가격 전쟁이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업체인 BYD가 2023년 초부터 가격 할인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2023년 초 이후 BYD는 평균 32%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 기준 BYD는 중국 전기차 소매 시장의 2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약 120개에 달하는 브랜드가 37%의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통합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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