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 "엔비디아 실적 매우 견고...주가 상승세, 지속될 것" 전망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오는 27일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소 9명의 전문가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엔비디아 목표가를 상향한 곳은 웨드부시, 키뱅크, UBS, 모건스탠리, 캔터 피츠제럴드 등이 포함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담당하는 분석가들의 약 90%가 '매수' 또는 그에 준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들의 목표 주가는 기존보다 평균 3% 오른 194달러로, 이는 지난 21일 종가(174.98달러) 대비 13%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2% 상승하며 178달러에 마감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멀버리는 "지금 인식은 엔비디아 성장세가 매우 견고하다는 것"이라며 "분석가들은 단지 필요하기 때문에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이 주식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엔비디아가 이번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 AI 칩 판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남아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긍정적인 업데이트가 나온다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이미 월가에서는 위험이 제거된 상태로, 목표는 중국이 엔비디아 플랫폼 위에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서 어떤 진전이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이처럼 기대치가 높은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전체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
멀버리 분석가는 "만약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 전체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엔비디아가 기대를 저버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