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0.27%) 광진(0.2%) 마포(0.17%) 등 한강벨트 비규제 지역 수급지수 기준선 넘어

1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2를 기록하며 7월 3주 차(100.1) 이후 7주 만에 기준선인 100을 돌파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은 것은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6월 4주차(6월23일자) 조사에서 104.2를 기록한 뒤 6·27 대출 규제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7월 4주차(7월21일자) 조사에선 기준선 밑으로(99.3)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주 성동(0.20→0.27%), 광진(0.14→0.20%), 마포구(0.12→0.17%) 등 한강벨트 비규제 지역과 강남(0.09→0.15%), 서초·용산구(0.13→0.14%), 중구(0.11→0.16%) 등 인기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수급지수도 다시 기준선을 넘었다.

한국부동산이 조사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8%)보다 높은 0.09% 상승해 5주 만에 오름폭이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종로·중구·용산구 등이 있는 도심권의 수급지수가 104.3으로 가장 높았고, 양천·영등포·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102.7로 뒤를 이었다.
또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이 102.0,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있는 서북권이 101.4를 기록했다.
동북권은 성동·광진구 한강변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 지역의 매수 심리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디며 5대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99.5로 100 이하에 머물렀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