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호텔신라 7거래일 연속 순매수...일부 증권사, 호텔신라 목표가 상향 조정

19일 호텔신라 주가는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 가량 오르고 있다. 장 초반 9%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연속 매수행진을 이어가고 았다.
앞서 호텔신라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지난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고객군의 소비 패턴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고, 이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않았다”며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부득이 사업권 반납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실제 영업이 종료되는 내년 2분기부터 면세 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중심 전략을 공고히 실행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다시 강화된 것”이라며 호텔신라의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22%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원으로 17% 올렸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면세 부문의 구조적 적자 부담 완화에 따라 호텔 부문 가치 또한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호텔신라의 철수 결정으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신세계 주가도 4%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중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