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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심리, 43개월째 악화...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6.3으로 43개월 연속 100 하회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9-26 07:19

500대 기업 투자 심리, 89.7로 5개월만에 다시 80대로 하락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7개월 연속 부정적인 가운데 특히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500대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43개월째 부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종합경기BSI 추이. 자료=한경협
500대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43개월째 부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종합경기BSI 추이. 자료=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6일 국내 600대 기업(매출액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6.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2월(97.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22년 4월(99.1) 이래 4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조사 부문별로 투자 89.7, 고용 91.0, 자금 사정 91.6, 채산성 92.3, 수출 93.7, 내수 94.2, 재고 105.0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이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과잉으로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특히 투자 부문은 지난 5월(87.2)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80대로 하락했다.

경기침체 장기화, 관세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기업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투자에 대한 기업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경협은 분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업종별로 제조업 96.8, 비제조업 95.8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선 비금속 소재 및 제품(75.0),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0.5),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92.9), 금속 및 금속가공(93.3), 석유정제 및 화학(93.5) 등 5개 업종의 부진이 전망됐다.

한경협은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요 수출업종 중심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후방 산업인 석화, 철강 등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부품·자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82.2), 여가·숙박 및 외식(92.9), 정보통신(93.8)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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