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네이버 두나무와의 합병으로 장기성장 동력 확보 예상

네이버 주가는 지난 25일 양사 간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것이란 보도 이후 네이버 주가는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전일 장중 최고가(27만 8500원) 기준 사흘간 22%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43조 560억 원까지 불었다. 25일부터 사흘간 7조 2936억 원 급증하며, 13위에 머물렀던 시가총액 순위도 10위로 올라섰다.
30일 네이버 주가는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오전 10시 40분 현재 2% 가량 하락하고 있지만 시총 42조1900억원으로 10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에선 네이버와 두나무가 이를 계기로 국내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네이버페이에 연동해 스테이블코인의 실물경제 활용처를 확보하려는 것"이라면서 "현재 네이버 본업의 성장 모멘텀(동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두나무와의 사업 협력은 단순히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장기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합병할 경우 두나무 송치형 회장이 신설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