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20개 청년팀 경쟁서 1위 쾌거…창업지원금 1000만원 획득
- 어민 혼획물 문제 해결하는 'AI 매칭 플랫폼'으로 ESG·사회적 가치 인정받아

이번 대회는 구글(Google) 후원, 루트임팩트(Root Impact) 주최, 크립톤엑스(Krypton X)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비수도권 지역 청년 20개 팀이 AI 기반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실전형 창업 경진대회로 기획됐다.
'카리나팀'은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오하경(4학년), 전산전자공학부 강병찬(3학년)·김원진(4학년)·장세혁(3학년),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김애현(4학년), AI융합학부 박서연(2학년) 학생으로 구성했다.
이번 수상은 수도권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넘어 지역 청년 예비 창업가들이 실제 창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한동대 팀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상작 '잡어드림'은 조업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혼획물을 AI가 자동으로 분류·기록하고, 이를 원료가 필요한 공장 및 연구소와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환경오염 예방과 어민의 수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동시에,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ESG 경영, 국내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동대 팀은 전문 멘토와 투자자의 조언을 받으며 서비스를 개발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AI 활용의 적절성, 사업 전략, 시장성 및 확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 대표 오하경 학생은 "포항은 물론 전국 항구 지역의 혼획물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실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과 혼획물을 원료로 활용하는 공장 및 연구소를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며 문제의 본질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덧붙여 전했다.
한편, 한동대 팀의 이번 수상은 비수도권 지역 대학생들이 기술력과 창의성, 사회적 가치를 모두 갖춘 창업 아이템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bjlee@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