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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상승 소비자 심리, 4년만에 최고치...한은 10월 주택가격 전망지수, 122로 전월 대비 10p 상승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0-28 07:39

정부, 6.27대출 규제, 9.7 대책, 10.15 부동산 규제 조치에도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 못 꺽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지난 2021년 이후 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기대를 꺾는 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파악된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은이 28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은이 28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소비자가 더 많으면 100을 웃돈다.

이달 기록한 122의 지수 수준은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4년만에 가장 높다. 코로나19 이후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던 시기다.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난 6월 27일 전에 발표된 6월 주택가격전망지수(120) 수준을 4개월만에 넘어섰다.


 주택가격 전망 지수 추이. 자료=한은 캡처
주택가격 전망 지수 추이. 자료=한은 캡처

정부가 그 사이 6·27, 9·7, 10·15 등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기대심리는 오히려 이전보다 상승한 것이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이뤄졌지만 14일에 75%이상의 응답이 들어왔다"며 "10·15 대책에 대한 의견이 반영됐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달 간 오름폭(10포인트)은 지난 2022년 4월(10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엔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상태였으나, 대선 이후에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기반해 응답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기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크게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는 하락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로 9월(110.1)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9월 1.3포인트 하락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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