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사업시행사인 무송산업단지(주)는 “이번 심의 통과가 절실하다”며 사업의 필요성과 비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무송일반산업단지는 총면적 약 14만6500㎡ 규모로 조성되며, 남양읍 비도시지역 내 공장·창고의 무분별한 개별입지를 제한하고 체계적인 토지 관리와 기반시설 공급을 목표로 한다. 사업시행자는 무송산업단지㈜로, 실수요 사업시행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대상지는 2008년 토지적성평가에서 3~4등급을 받아 향후 개발 여건을 고려해 계획관리지역으로 입안됐다. 같은 해 ‘경기도 고시 제2008-160호’를 통해 최종 승인·고시되며, 난개발 방지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관리 기반이 마련됐다.

계획관리지역 지정은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지역 발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됐다.
무송일반산업단지는 2016년 6월 투자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2017년 3월 10일 경기도로부터 산단 물량 공급을 위한 보완 요청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화성시와 협의해 난개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예정지 내 일부 7등급지는 제척했고, 나머지 일부는 녹지를 최대한 보존하여 약 3,640㎡ 규모의 공원으로 계획했다. 이후 2017년 4월 19일 경기도 지방산업입지심의회를 통과해 산업단지 물량 공급 배정을 받았다.
이후 2019년 2월 승인 신청이 이뤄졌으나, 2020년 8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화성시로부터 승인 불가 통보를 받았다.
무송산업단지㈜는 이미 전체 부지의 51.5%를 매입하고 각종 용역비 등 약 280억 원을 투입한 상태다. 지연 기간 동안 금융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사업 정상화를 위한 행정 협의와 보완작업을 지속해왔다.
무송산업단지㈜ 관계자는 “예정지 내 7등급지를 제척하고 녹지를 최대한 보존했다”며 “약 3,64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해 ‘환경과 조화된 산업단지’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0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결 후 1년이 지나 안건 상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승인기관인 화성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2024년 6월 재승인을 신청했고, 같은 달 주민·소유자 참석 속에 통합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어 2024년 7월에는 한강유역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원안대로 시행하기로 협의를 완료했으며, 같은 해 10월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도 반영됐다. 현재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사업인정 의제(공익성) 협의까지 마친 상태로, 제반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무송일반산업단지는 단순한 산업용지 공급을 넘어 화성시 남양권의 산업 균형발전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공장 난립을 막고 체계적인 기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도시계획적 질서와 환경보존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시행자 측은 “무송산단은 화성시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심의가 통과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산업 집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지 내 공원 조성과 녹지 보전은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경기도 심의에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