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프로토콜 '밸런서' 해킹 공격 받아 1억달러 넘는 디지털 자산 유출돼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8시(동부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6.4% 급락한 3618.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3% 가까이 떨어지면 개당 10만6573달러까지 미끌어 졌다.
이더리움 가격은 8월 24일 종전 최고가 대비 28%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이날 이더리움 급락은 가상화폐 프로토콜 '밸런서'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 달러(약 1435억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밸런서는 중앙 기관 없이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 방식으로 거래·대출·예치 등을 실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하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안회사 사이버스의 데디 래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해킹에 대해 "프로토콜 내의 접근 제어 메커니즘이 침해를 입어 공격자가 잔액을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이후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이탈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미중간 무역 갈등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잠정 봉합됐지만 가상화폐의 가격 하락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