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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심리 회복세…서울 부동산 9월 거래 2조 원 돌파

이종균 기자

입력 2025-11-04 22:10

알스퀘어 “중장기 안정세 진입”…투자심리 회복 조짐
9월 거래액 2조 1519억 원…현대엘리베이터 사옥 등 대형 거래 주도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9월 거래규모는 2조 원을 넘어서며 연초 대비 29% 증가했고, 대형 거래도 잇따랐다.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9월 서울 내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 규모는 총 2조 151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1% 증가했다. 거래 건수도 193건으로 48.5% 늘어났다. 올해 1월 최저치인 6,063억 원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실거래 추이./알스퀘어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실거래 추이./알스퀘어
올해 1~3월 평균 거래 규모는 1조7017억 원이었으나, 7~9월 평균은 2조1934억 원으로 29% 확대됐다. 거래 건수 역시 같은 기간 116건에서 171건으로 47% 늘었다. 이는 연중 누적 흐름에서 거래심리의 점진적 회복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대형 거래도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가장 큰 거래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소유한 종로구 연지동 사옥 매각 건으로, 볼트자산운용이 약 4500억 원에 인수했다. 이어 성동구 성수동1가의 '슈퍼패스트 서울숲'(구 누디트 서울숲)이 약 1825억 원, KT&G가 천경해운에 매각한 중구 초동 '을지로타워'가 약 1216억 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거래가 잇따르면서 시장의 회복 신호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서울 상업·업무용 시장은 단기 변동을 넘어서 중장기적인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환경 변화가 뒷받침될 경우 회복세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리 인상기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점차 개선되며 시장 체력 또한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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