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활약하는 아티스트, 국내 실연자 권리 보호 체계에 자발적 가입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 저작인접권 관리단체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보상금 수령 단체로, 최근 인기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보컬 아티스트 5인이 모두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음악실연자는 대니 정(Danny Chung), 사무일 리(samUIL Lee)로, 기존 회원이던 앤드류 최(Andrew Choi), 넥웨이브(Neckwav), 케빈 우(Kevin Woo)와 함께 ‘케데헌’ 속 보이그룹의 실제 보컬 주역들이다.
앤드류 최는 SBS ‘K팝스타 시즌 2’에서 3위를 기록한 후, 샤이니·엑소·NCT 등 K-POP 대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작곡해 온 실력파 프로듀서다. 케빈 우는 그룹 ‘유키스’ 출신으로, 이후 솔로 활동과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다른 멤버들 또한 프로듀서, 보컬리스트, 작사가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가상 세계 속 보이그룹이라 여겨졌던 ‘사자보이즈’의 이번 음실련 합류는 캐릭터를 넘어 실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잇는 의미를 더했다.
해외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한국의 저작인접권 제도에 참여한 사례로, K-POP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국내 실연자의 저작인접권 제도가 해외 활동 아티스트에게도 신뢰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음실련 해외DB팀 조현 팀장은 “K-POP 기반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흐름 속에서, 해외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음실련에 참여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제작·발표되는 음악이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시대인 만큼, 국내 실연자뿐 아니라 해외 활동 아티스트들도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음실련이 구심점 역할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88년 설립된 음실련은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분야의 가수, 연주자, 성악가, 지휘자 등 음악 실연자들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단체로 최근에는 그룹 레드벨벳의 웬디가 5만 번째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실연자들이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