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SI 사옥 매입 활발…시장 신뢰 회복 국면”
알스퀘어 빅데이터실은 14일 ‘2025년 3분기 오피스 마켓 리얼 리포트’를 통해 서울·분당 주요 오피스 시장의 거래금액이 7.3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거래액은 19조 원까지 늘었다. 거래 면적은 약 24만 평으로 확대됐고, 판교 테크원(1조 9천8백억 원), 페럼타워(6천4백5십억 원), 퍼시픽타워(5천7백4십억 원), NC타워1(4천4백3십5억 원) 등 대형 거래가 이어졌다. 전략적 투자자(SI)를 중심으로 사옥 확보 수요가 늘며 위축됐던 시장에 회복 신호가 감지됐다는 분석이다.

임대료는 프라임 자산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CBD(도심권)는 빌딩1987과 삼양라운드스퀘어 N타워 등 신규 공급이 반영됐지만 공실률 4.4%를 유지했다. 평균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1.2% 오른 평당 28만9천 원이고, 대형 빌딩 임대료는 평당 33만5천 원으로 1.6% 상승했다. 중소형은 평당 18만2천 원으로 소폭 하락하며 양극화가 이어졌다. GBD(강남권)는 공실률 4.7%를 기록했고 임대료는 평당 29만4천 원으로 올랐다. IT 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임차가 꾸준했다. YBD(여의도권)는 공실률 2%로 가장 낮았다. 대형 빌딩 공실 해소와 재건축 예정에 따른 공급 감소로 수급이 타이트해졌고 임대료는 평당 28만2천 원으로 소폭 올랐다.
분당권도 상승 흐름이 뚜렷했다. 판교 테크원은 1조9800억 원으로 거래되며 단일동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확인했다. 알스퀘어는 이 거래가 분당 오피스 시장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소형 빌딩 시장은 수요가 더딘 만큼 권역별 공실 흐름과 신규 공급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알스퀘어 빅데이터실은 “프라임 자산을 중심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고 SI의 사옥 확보 수요가 시장의 신뢰 회복을 이끌고 있다”며 “중소형 자산은 수요 분절이 지속되는 만큼 향후 공급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