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기관들도 비트코인 물량 부분 매도하며 이탈 중"...美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낮아진 영향도 미쳐

블룸버그 통신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8일(한국시간) 낮 12시 30분 한때 5.83% 급락한 8만9931달러에 거래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8일 새벽 1시 10분(뉴욕기준) 현재 5.56% 급락한 8만9961달러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월 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7만4400달러 선까지 폭락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데다 주식 시장이 최근의 고점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임원들이 대거 매도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 급락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코인 베인스 주가도 글로벌(COIN)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의 보유 지분 매도에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2% 넘게 추가 하락중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가 코인베이스 임원들의 대거 매도 소식에 17일(현지시간) 장중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지난 10일 자사주 2만5000주를 매도했다.
또 같은 날 이사회 이사인 프레데릭 어니스트 어샘 3세 역시 5만5688주를 매도했다.
이어 11일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에밀리 최가 10만주의 자사주를 매도했는데 평균 매도가 310.88달러, 이는 총 3108만8000달러 규모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승세를 지속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6일 사상 최고치(12만6251달러)까지 치솟은 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100% 관세 인상 검토 발언을 내놓으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한달 만에 28% 가까이 급락했다.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업체 비트와이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튜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 전반이 위험을 회피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가상화폐는 그 신호탄으로, 가장 먼저 움츠러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대부분의 기간 비트코인 가격을 떠받친 핵심 기반이었던 기관 자금도 이탈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인플레이션, 통화가치 하락, 정치적 혼란에 대한 헤지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했지만, 최근 들어 이런 인식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